선교지 권총 강도 피해
11월 마지막주에 4인조 권총 강도가 발방크교회 사택에 침입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마침 저녁 식사 중이던 타미 전도사님과 함께 있던 청년들이 총으로 위협을 당하고 금품을 내놓을때까지 구타를 당하는 등 고통을 겪었습니다. 강도들은 노트북, 스마트폰, 현금 등을 뺏어갔습니다. 감사한 것은 전도사님과 청년들의 생명이 보존된 것입니다. 제가 권총 강도 피해 경험이 많기 때문에 전도사님이 당한 아픔과 정신적 충격을 이해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곧바로 선교지를 방문하여 전도사님의 상태를 살피고 위해서 기도해 주었습니다. 교회에는 소식을 듣고 놀라서 찾아온 성도들과 청년들이 전도사님을 위로해 주기도 했습니다. 제가 선교지에 부임 하기 전 도른콥교회 개척 당시에는 사역자 파니 전도사님이 총에 맞아 순교한 적이 있었습니다. 故파니 전도사 부인인 조한나 사모님은 지금도 저와 한 번씩 교제를 나누고 있고 딸 엘리자벳은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의 특별 장학금으로 대학 공부를 하고 있으며 내년에 졸업반이 됩니다. 선교 현장이 때로는 위험합니다. 저도 재정을 가지고 다니면서 건축 등 프로젝트를 진행 할 때마다 늘 긴장이 됩니다. 하지만 저와 사역자들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이기에 최선을 다해 그 자리를 지키며 선교지를 섬기고 있습니다. 선교지 교회사역자들과 선교사 가정의 안전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타미 전도사를 위로하는 성도들 ▲故파니 전도사 조한나 사모
소볼로 농장 사역
지난 달 양계장 프로젝트 시작 이후 처음으로 월 400마리 생산 및 판매에 성공했습니다. 함께 해 주시는 교회와 성도들의 헌신을 통해 양계장 한 동을 더 짓고 규모를 더 늘렸는데, 감사하게도 마을 자체에서 충분히 소화가 되는 물량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요하네스버그 한인교회의 한 장로님께서 중고 픽업 차량 1대를 구입할 수 있는 재정도 헌금해 주셔서 농장 사역이 날개를 달고 더 활발해 질 전망입니다. 소볼로교회 선교지의 재정 자립에 한 발 더 가까워져가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후원 그리고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소볼로교회 푸쿠쉐 전도사
킴스패밀리 소식
남아공 선교지에 온지 벌써 만 4년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선교를 위해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의 섬김으로 여기까지 왔음을 고백합니다.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가정의 두 자녀는 자신들의 선택과 의지로 남아공에 온 것이 아니라 때로는 미안하고, 때로는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남아공에서 영어로 수업받는것도 어렵지만 네덜란드 이민자들의 언어인 아프리칸스어를 배우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거기에다 매년 성적에 따라 유급, 진급을 합니다. 특히 둘째 태은이는 첫 해부터 학교 적응을 잘 못하여 한 학년을 낮춰 입학하고 그 다음 해에도 같은 학년을 반복 했습니다. 반 친구들과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또래 친구가 없어 학교 생활이 계속 힘들었습니다. 같이 학업하던 친구들의 진급을 지켜보는 것도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결과적으로 학업이 2년이나 늦춰지게 되었고 태은이는 이 일로 인해 상심하였고 우울하게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감사하게도 올 해 하반기에 한 학년 월반을 해서 1년을 따라잡았습니다. 교장선생님과 교사회에서 흔쾌히 월반에 동의해 주셨습니다. 학교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면서 축하해주었고 태은이와 저희 가정에게도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태은이는 이전보다 더욱 밝고 활기차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 현성이는 제 학년에 입학해서 지금까지 낙제없이 학교를 잘 다니고 있습니다. 두 자녀가 앞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꾼들로 잘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태은이 연말 학업 시상 모습
남아공 선교 기도제목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 14:1)
⓵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종식되어 우리 모두의 일상이 회복되게 하소서
⓶남아공의 불안한 치안 속에서 선교사 가정을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⓷두 자녀(현성, 태은)가 현지의 학업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게 하소서
⓸18개 선교지 교회들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세워지고 사역자들이 신실하게 훈련받고 쓰임 받게 하소서
⓹샘물, 유치원, 농장 프로젝트들을 통해 선교가 힘을 얻고 복음 전파의 통로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⓺새롭게 이전한 마찌찌교회에 새 예배당이 건축되도록 도와 주소서
⓻도른콥교회 사역자 부부가 생활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사택이 건축되도록 도와 주소서
⓼어려움을 당한 발방크교회 타미 전도사가 회복되고 모든 필요가 채워지게 하소서
선교지 현황
베레나교회(하데베 목사) / 윗뱅크교회(샘 목사) / 오기스교회, 이라크교회, 버퍼존교회(토고자니 목사) / 도른콥교회(모타디 전도사) / 그레이스펠로쉽교회(시피소 목사) / 세슬라콰네교회, 소볼로교회(푸쿠쉐 전도사) / 발방크교회(타미 전도사) / 워터발교회, 카밀리버교회(데이빗 전도사) / 마찌찌교회(기븐 전도사) / 시야부솨교회(페파두 전도사) / 보크넛교회(엘리아스 전도사) / 시바벨교회, 모함베교회, 바넬레교회(믈람보 전도사) *남아공 15개 선교지, 모잠비크 3개 선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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